일기/2022 (4)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니 무엇을 했다고 벌써 8월달인가 올해는 정말 빠르게 흘러간다 이직준비하고 이직하고 적응하다 눈떠보니 8월이여라. 엊그제는 강남이 침수되는 생경한 광경을 보았다. 100년 만의 호우라고 하더라.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던 맨홀 뚜껑이 분수대 마냥 역류하며 날아다니고, 으깨진 콘크리트 파편이 길거리에 즐비하다. 심지어는 맨홀 뚜껑 아래로 사람들이 휩쓸려 내려가 실종되는 경악할 일이 벌어졌다.... 오늘은 날씨가 참 맑은데, 언제 그랬냐는 듯 구름과 햇살이 만개했다. 아침 공기는 서늘하여 퍽 시원하기까지 하다. 이틀동안 참으로 야속하구나 계절아. 할 것은 너무나도 많은데, 아직도 퀘스트가 많다 2023년도 4개월 뿐이 남지 않았고 나는 또 걷고 달리거나 경보를 하거나 해야지 시간이 흐르는 것은 참 무섭다 나는 시간이 제일 두렵다. 그간 많은 일이 있었다 7월 초 너무 행복했던 신라호텔에서의 호라이즌 레고조립. 나를 너무 잘 아는 언니가 너같다고 선물로 줬는데 정말 근래들어 가장 기뻐서 광광 울었다 나 원 참 DUE DAY와 야간비행의 상관관계 그래 나는 지금 뭔가를 하고 있다. DUE-DAY 가 정해진 프로젝트를 하는 것은 나를 이리저리 움직이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회사 일만 하면 머리가 굳어지고 야성이 사라지는 건 뭐 이미 경험해봐서 알고, 그 굳은경험을 지긋이 축적해온 사람들 무리에 둘러쌓여 있으면 더욱 더 침잠해 버리거나, 함께 흘러가거나 하더라. 다행히 내 주변에는 느리더라도 멧돌-동력을 가진 친구들이 많아서 수렁에 들어가는 수고로움은 덜어냈다. 이처럼 환경이라는 것은 참 중요한 것이다. 듀데이라는 단어는 학교다니던 시절 교수님이 입에 달고 다니던 말이었다. 스케줄 관리에 있어 짤없던 냉랭한 교수님이었는데, 듀-데이에 맞췄어야지, 나도 2시간 씩 자면서 박사 논문을 하고 있어 얘들아. 라고 왼쪽 흰자에 빨간 실핏줄이 터져 오시곤 했던 ..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2014년 개봉했었던 역린에서 중용의 구절이 나온다. 영화 자체는 잘 기억이 안나는데, 이 구절만은 지금까지도 절로 새겨지는 것을 보니 퍽 와닿은 모양.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 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https://youtu.be/F72HSkI7SwY 이전 1 다음